우리나라에서 30대 재벌그룹에 다니는 직원이 전체 취업자의 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규모 기준(공기업 제외) 30대 그룹 종업원 수는 2013년 말 128만2285명으로, 통계청 산정 기준 전체 취업자 수의 5.14%로 집계됐다.

30대 그룹의 종업원 수는 2011년 말 115만7384명(4.77%), 2012년 말 122만3655명(4.96%), 2013년 말 128만2285명(5.14%)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들 종업원이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 기간에 0.37%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취업자 100명 중 1명은 삼성그룹에 다니는 직원이었다. 삼성그룹은 종업원 수가 26만2865명으로 비중이 1.05%로 나타났다.

30대그룹에서 고용 기여도가 두 번째로 높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종업원 수(비중)는 2011년 14만2231명(0.59%)에서 2012년 14만7754명(0.60%), 2013년 15만4695명(0.62%)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종업원 수는 LG그룹 14만2761명(0.57%), 롯데그룹 9만987명(0.36%), SK그룹 7만9260명(0.32%), KT 6만6584명(0.27%) 등 순으로 많았다.

내수산업 중심 계열사들로 구성된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의 종업원 수는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CJ그룹은 종업원 수를 2011년 4만3957명(0.18%)에서 2012년 4만6471명(0.19%), 2013년 5만3840명(0.22%)으로 늘렸다.

신세계그룹도 2011년 2만8053명(0.12%)이던 종업원 수가 2013년엔 4만7723명(0.19%)로 늘어났다.

통계청이 집계해 발표한 우리나라 취업자 수는 2011년 말 2424만4000명에서 2012년 2468만1000명, 2013년 2496만2000명 등으로 늘어났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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