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국민에게 기탁받은 정치자금이 2013년 107억원보다 약 63억원 감소한 44억5400만원에 그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는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직업별로는 공무원이 기탁한 금액이 전년보다 60여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이 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하는 데 대해 공무원 사회의 불만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총 4만8186명의 국민이 44억5400만원의 기탁금을 냈다. 기탁금 현황을 직업별로 보면 공무원이 23억6200만원을 내 전체의 53%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회사원 17억5000만원(39.3%), 기타 2억9800만원(6.7%), 자영업 3900만원(0.9%), 농(어)업 500만원(0.1%) 순이었다.

2013년과 비교할 때 모든 직업군에서 기탁액이 줄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