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마켓&전략] - 코스피 큰 폭 하락.. 기술적 이탈로 이어질까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코스피 큰 폭 하락.. 기술적 이탈로 이어질까

전일의 하락은 비이성적이라고 판단된다. 시장이 불안할수록 최악의 케이스를 반영하기 마련이다. 전일은 그렉시트라는 막연한 불안감과 외국인 수급 이탈이 부채질한 하락이었다고 판단된다. 1월 증시는 전반적으로 기관이 매도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매수하지 않으면 시장은 버티기 어렵다고 언급했는데 어제 이런 현상이 그대로 발생했다. 어제 원/달러가 11원 빠지면서 30p 하락한다는 것은 상당히 비이성적인 하락이라고 판단된다. 증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트레일링 PBR을 가장 보수적으로 본 쪽이 삼성증권이다. 보수적으로 봐도 1,820p 정도로 보고 있다. 1,820p의 트레일링 PBR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때 깬 적은 없다. 이런 부분들을 보면 믿을만한 지지 레벨인 것은 맞다. 절대 깨지지 않는 절대 영역은 아니지만 시장에서 최악의 케이스를 반영하면서 과도하게 비이성적 반영을 보였을 때 이런 지지 레벨은 상당 부분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 다른 쪽에서도 일반적으로 1,850p 정도 예상하고 있다. 지금은 4분기 실적만 남아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 정도 선에서 트레일링 PBR이 형성되고 있다. 올해 역성장할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올해는 추가적으로 높아진다. 이런 부분들을 반영하면 우리가 1,800p를 깬다는 식의 얘기는 할 시점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개별 주식이지만 대한민국 주식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파워를 갖고 있는 종목이다. 내일 이쪽에서의 어닝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나서 지수 움직임이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1월 효과 중소형주들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지금 시장에서 진입 타이밍을 노리는 분들이 많은데 기준 두 가지를 소개하겠다. 달러 인덱스가 올라가는 과정에서 외국인들이 살 이유가 없어서 대한민국 주식 시장은 빠졌는데 달러 인덱스는 9년래 최고치를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다. 또한 전일 미 10년물 채권수익률이 2%를 하회했다. 지난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만약 4월에 금리인상 기조가 잡힌다면 지금 미국 채권 10년물 수익률이 2%를 하회하는 모습은 나올 수 없는 그림이다. 미국에서 완만한 속도로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달러 인덱스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달러 인덱스는 유로의 약세가 유발하는 달러 강세로 보면 된다. 14일 유럽 헌법재판소의 ECB 채권매입 위헌판결 여부가 지나고 22일 ECB 통화정책회의, 25일 그리스 조기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약세 반영이 지금 최대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어제 엔화가 달러 강세가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둔화되면서 어제 일본 증시 3% 빠졌다. 엔화의 약세가 대한민국에 신경 쓰이는 이슈지만 이 부분의 사이즈가 약화되기 시작했다. 두 번째로 유가 이슈는 50달러 깨고 나서 밑으로 강하게 쏠리고 있는 느낌이다. OPEC에서의 한계 원가는 글로벌 평균이 40불 초반이다. Non-OPEC 쪽에서 갖고 있는 것은 50불 초반이다. 이미 50불은 깨졌다. 여기에서 공급 관련된 치킨게임의 이슈가 나온다면 유가는 스파이크 가능하다. 게다가 달러 강세가 유발하는 원자재 약세와 OPEC에서의 공급 이슈까지 갖고 있었던 유가의 약세기 때문에 매입 타이밍의 기준은 달러의 피크 아웃과 유가의 반등에서 타이밍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옵션만기 D-1.. 증시 향방은

어제 외국인들이 장중 1만 계약을 팔았다. 끝나면서 9,000 계약 넘게 팔았는데 어제 미결제 약정 6,000 계약 증가했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매도와 함께 미결제가 급증했다는 것은 어제 상당 부분 신규 매도가 들어갔다는 의미다. 오늘도 미결제가 줄지 않고 있다. 외국인들의 일반적인 포지션은 -4만 계약과 -2만 계약 사이에서 주로 형성된다. 지금 위치에서 -4만 계약까지 가더라도 지금 추가적으로 밀고 내려갈 수 있는 가능성은 별로 없다. V턴 반등의 가능성도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추가적으로 밀고 내려갈 수 있는 여력 또한 적다. 반전의 시그널은 외국인들 쪽에서 나올 것이다. 시장이 반등한다면 외국인들은 가장 먼저 배당락을 앞두고 1만 4,000 계약 정도를 샀다. 배당락이 끝나고 이것보다 더 큰 물건이 선물 쪽에서 나갔다. 이후 시장이 다시 올라간다고 봤을 때 외국인들은 선물부터 포지션을 잡기 시작할 것이다. 이는 매수 반전이 나올 것이라는 의미다. 시가 총액 넘버 원 삼성전자의 매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도하게 빠진 자리에서 간혹 외국인들이 팔지 않아도 올라가는 모습들이 잡히는데 지금은 이런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시점이다. 기술적인 부담감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인정해야 한다. 최근 주가는 이전보다 떨어져있지만 상대 강도는 이전보다 올라와 있다. 이런 부분을 보면 지금 당장은 급하지 않지만 조만간 매입 타이밍이 도래한다는 부분으로 트레일링 PBR 1배 기준에 맞춰서 시황을 분석했다.



8일, 삼성전자 실적발표.. 체크포인트는

과거 삼성전자의 어닝 추이를 보면 작년 3분기 때 10조 원이 넘었었다. 이로 인해 증권사 쪽에서 다음 4분기에는 12조 원이라는 얘기를 했었다. 그러나 4분기 때 8조 3,000억 원이 나왔다. 일회성 비용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이후 1분기 때 8조 5,000억 원이었다. 이때까지는 그럭저럭 잘 버텼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2분기 7조 원 초반과 3분기 4조 원 턱걸이로 문제가 터졌다. 이후 내일 만약 5조 원이라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20% 이상의 증가다. 지수 기준으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라면 시가 총액 상단부 종목들도 관심을 버릴 수 없는 시점이다. 외국인들이 좋아질 거라고 본다면 선물 매입과 삼성전자를 매수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긍정적이다. 오늘 현대차 반등은 시가 총액 상단부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모멘텀은 전일 제시한 LG디스플레이가 가장 좋다. 이평선을 강하게 뚫으며 어제 안 좋은 시장 분위기에서도 상대 강도를 보였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 내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시가 총액 상단부 쪽으로 시세가 쏠리는지 여부를 체크하고 쏠리게 된다면 지수는 반등이 나오게 되기 때문에 최근 중소형주 게임에서 시가 총액 상단부 쪽으로 슬림화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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