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190억달러(신고기준)를 기록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해 FDI 규모는 전년(145억5000만달러)보다 30.6% 증가한 수치다. 또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12년(162억9000만달러)보다도 16.6% 늘어난 것이다. 도착 기준 역시 115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종전 최고 기록인 1999년(110억3000만달러)보다 4.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전년 대비 288% 증가)와 중국(147.2%)의 투자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중국이 단순 부동산 투자뿐 아니라 복합리조트, 문화콘텐츠,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부문이 76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64.6% 증가했다. 특히 부품소재(46억1000만달러·60.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종=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