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 프랑스 3대 미술제인 그랑팔레의 앙데팡당 전시회에 출품된 이 그림은 물랭루주에서 한 남자가 여자에게 캉캉 춤을 가르쳐주는 장면을 극적으로 잡아냈다. 화려한 분홍빛 옷을 입은 여인이 화면을 압도하고 있다. 캉캉을 추는 두 사람을 중심으로 생동감과 정적인 분위기가 동시에 느껴진다.
호주의 감독 배즈 루어먼은 이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 ‘물랑루즈’를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의상을 맡은 캐서린 마틴은 로트레크의 그림에 나오는 옷을 응용해 섹시하고 쇼킹한 캉캉의복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