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유정우 기자/사진= 스포츠코리아(www.isportskorea.com)
55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유정우 기자/사진= 스포츠코리아(www.isportskorea.com)
55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출전 명단을 확정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은 22일 오전 10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호주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될 23명의 명단을 밝표했다.

깜짝 발탁이 화제가 됐다. K리그 상주상무의 이정협이 제주에서 가진 최종 전지훈련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들면서 박주영을 대신해 공격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지난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이명주(알 아인)도 지난 9월 국내에서 가진 베네수엘라와 친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등 고른 경기력을 인정 받아 슈틸리케호 미드필더에 발탁됐다.

부상중인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제외된 공격진에는 '깜짝 발탁' 이정협을 비롯해 카타르에서 활약중인 조영철(카타르SC)과 이근호(엘자이시)가 선발됐다.

가장 풍부한 자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남태희(레퀴야SC) 등 익숙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배테랑 골키퍼 정성룡(수원)은 재신임의 기회를 잡으며 월드컵 부진을 씻어 낼 발판을 마련했다. 정성룡은 '차세대 수문장' 김승규(울산)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 베이스캠프가 마련될 호주 시드니로 출국해 슈틸리케호는 내달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가진뒤 캔버라로 이동, 10일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안컵 일정에 돌입한다.

●다음은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23명)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DF =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마인츠05)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서울) 곽태휘(알힐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차두리(서울) ▶MF = 이명주(알아인)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카타르SC) 손흥민(레버쿠젠) 김민우(사간도스) 구자철(마인츠05) 남태희(레퀴야SC) 한교원(전북) 이청용(볼턴) ▶FW =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자이시) 이정협(상주)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