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vs 입시업체 '엇갈린 난이도 분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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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 난이도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고교 교사들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한 반면 입시업체들은 다소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상담교사단은 국어영역이 끝난 뒤 A·B형 모두 대체로 작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한 몇몇 지문과 문항이 출제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반면 입시업체들은 지문 길이가 길고 EBS 연계 방식도 응용변형되는 등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시간이 부족해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관측했다.
대교협 상담교사단 소속 김용진 동대부고 교사는 “국어 A형은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한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도 “B형의 경우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6월 모의평가와도 유사한 난이도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도 이날 오전 세종 정부청사에서 수능 출제 경향 브리핑을 갖고 “국어영역은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하도록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능출제본부가 기준으로 제시한 6월 모의평가는 A형의 경우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게, B형은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반면 입시업체들은 대부분 작년 수능보다는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특히 B형은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A·B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으며 특히 비문학 지문의 난이도가 높았다. 1등급 컷도 다소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도 “낯선 작품과 지문이 등장해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9월 모의평가 난이도가 낮았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더 높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제시된 지문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지문 난이도가 높아졌고 선택지에도 약간 까다로운 내용이 있다”고 말했고,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도 “지문 길이가 다소 길어 수험생들이 독해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도 “독서 영역 제시문 변형이 심해 모든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고교 교사들과 수능출제본부는 몇몇 난이도 있는 문제를 제외하면 작년 수준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반면 입시업계는 지문 난이도가 높아져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올라갔다는 상반된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 수능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상담교사단은 국어영역이 끝난 뒤 A·B형 모두 대체로 작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한 몇몇 지문과 문항이 출제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반면 입시업체들은 지문 길이가 길고 EBS 연계 방식도 응용변형되는 등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시간이 부족해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관측했다.
대교협 상담교사단 소속 김용진 동대부고 교사는 “국어 A형은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한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도 “B형의 경우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6월 모의평가와도 유사한 난이도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도 이날 오전 세종 정부청사에서 수능 출제 경향 브리핑을 갖고 “국어영역은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하도록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능출제본부가 기준으로 제시한 6월 모의평가는 A형의 경우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게, B형은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반면 입시업체들은 대부분 작년 수능보다는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특히 B형은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A·B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으며 특히 비문학 지문의 난이도가 높았다. 1등급 컷도 다소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도 “낯선 작품과 지문이 등장해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9월 모의평가 난이도가 낮았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더 높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제시된 지문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지문 난이도가 높아졌고 선택지에도 약간 까다로운 내용이 있다”고 말했고,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도 “지문 길이가 다소 길어 수험생들이 독해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도 “독서 영역 제시문 변형이 심해 모든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고교 교사들과 수능출제본부는 몇몇 난이도 있는 문제를 제외하면 작년 수준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반면 입시업계는 지문 난이도가 높아져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올라갔다는 상반된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 수능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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