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주는 중국 위안화 예금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위안화 예금 잔액은 203억5천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3억8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전체 외화 예금에서 위안화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32%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달러화와 유로화, 엔화 등 주요 통화 예금은 모두 감소한 가운데 위안화 예금만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계 은행이 높은 금리를 앞세워 예금을 유치하면서 위안화 예금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위안화 예금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완전판매 주의도 당부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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