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승객이 51명…외교부 "한국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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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교통부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10명과 스페인인 승무원 6명이 탑승했다. 승객의 국적은 프랑스 51명, 부르키나파소 27명, 레바논 8명, 알제리 6명, 캐나다 5명, 독일 4명, 룩셈부르크 2명, 스위스· 벨기에·이집트·우크라이나·나이지리아·카메룬·말리 각 1명씩이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고 밝혔다.
프레데릭 퀴빌리에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항공국 관계자들이 여객기 실종과 관련해 위기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긴급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사고 현장으로 두 대의 항공기를 급파했다.
알제리항공은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알제리 수도 알제로 향하던 AH5017편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알제리항공은 이어 “여객기가 이륙한 지 50분 뒤 말리 가오 상공에서 항행지원서비스와 연락이 끊겼다”고 덧붙였다. 1주일에 네 차례 알제리~부르키나파소 구간을 운항하는 이 비행기는 이날 오전 1시17분에 이륙해 4시간을 비행한 뒤 5시10분께 알제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알제리에선 올 2월 군인들과 가족 78명을 태운 C-130 군용 수송기가 알제에서 동쪽으로 350㎞ 떨어진 산악지역에 추락해 7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