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여야 원내지도부와 취임 후 첫 회동한 자리에서 김명수 교육부총리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 달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에 대해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우윤근 정책위의장 등 여야 원내지도부 4명을 초청해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김명수, 정성근 후보자 이외에도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분들에 대해서는 임명을 재고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은 오전 10시30분에 시작돼 11시55분에 끝났다.

박 대통령은 "헌정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로 기록 됐는데 다시 한 번 축하한다"고 하자 박 원내대표는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기 때문에 있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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