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화통화했다는데 … 우크라이나 사태 놓고 이견 여전
오바마 대통령은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무기 공급과 지원을 중단하지 않으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외교적인 해법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동부 분리주의자들에게 무기를 계속 공급한다면 추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오바마 대통령이 분명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반면 크렘린궁은 이날 별도로 낸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의 진정한 휴전 및 교전 당사자 간 직접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교전을 실제로 중단하고 양측(우크라이나 정부와 분리주의 세력)이 협상을 시작하는 게 우크라이나 상황의 정상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주지시켰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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