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다우존스인덱스에 따르면 S&P500지수 편입 기업은 1분기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2410억달러를 썼다. 직전 최고치인 2007년 3분기의 2330억달러를 넘어섰다. FT는 기업이 여전히 투자를 꺼려 내부에 현금이 쌓여 있는 데다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이 현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것을 압박하고 있는 게 기업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늘리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최근 2년 새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났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면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매출 성장이 정체된 상태에서 사실상 기업 내부 현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방법이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