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도 핵심만 짧게 전달하라
생활이 편리해진 만큼 집중력 분산은 현대인의 일상사가 됐다. 보통 사람이 한 번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시간은 2000년에는 평균 12초였지만, 2012년에는 8초로 단축됐다.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조지프 매코맥은 신간 ‘브리프(brief)’에서 집중력 분산과 조바심은 현대인의 공통적 특징이라고 말한다.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정보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고객의 눈길을 끌려면 짧은 메시지로 승부해야 한다. ‘1~2분 이야기하자’라면서 장황하게 늘어놓으면 신경질적인 반응이 돌아오기 일쑤다. 고객을 한순간이라도 붙잡으려면 분명하고 간결하고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1분에 평균 150단어를 말하지만, 인간의 뇌는 750단어를 소화할 수 있다. 그렇다면 600단어의 차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매코맥은 “누군가 말을 할 때 당신이 1분에 600개 단어에 해당하는 만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눈길 끄는 신문 헤드라인처럼 단숨에 고객을 낚아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당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고객들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당신은 결국 허공에 대고 독백을 하는 사람이 되거나 수다쟁이로 전락하고 만다.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도 마찬가지다. 경영진은 시간이 많지 않다. 이들은 간단하고 핵심을 찌르는 내용만 알고 싶어한다. 프레젠테이션은 짧게 할수록 효과가 극대화된다. 그렇다면 단순 명료함은 어떻게 가능할까. 출발은 전문성이다.
사안을 꿰뚫어야 정확하게 요약할 수 있다. 그리고 전달하려는 정보의 양을 줄이고 압축해야 한다. 그 다음은 분명하고 간결하고 호소력 있는 방식으로 스토리텔링해야 한다. 또 ‘독백’을 절제된 대화로 전환해야 한다. 한발 더 나아가 청중의 집중과 상상력을 불러오기 위해 적절한 비주얼을 가미해야 한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