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인구 3700만명이 거주하는 일본의 도쿄·요코하마가 꼽혔다.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2위에는 초대형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필리핀 마닐라가 올랐다. 지난해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휩쓸면서 75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홍콩이 포함된 중국 남부의 주장강 하구 삼각지가 꼽혔다. 하천 범람과 태풍 위험이 동시에 부각됐다. 4위는 1995년 대지진으로 63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일본 오사카·고베지역이, 5위는 저지대라 하천 범람에 취약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선정됐다. 보고서는 스위스리가 보유한 자체 리스크 분석 모델과 최근 발생한 자연재해 정보를 근거로 세계 616개 도시를 분석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