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비게이션 1위 팅크웨어는 오는 20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경영컨설팅’과 ‘교육서비스’를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사업 다각화로 매출을 늘리려 한다”고 팅크웨어는 밝혔다.

불황 내비업계…수출·사업다각화로 길 찾는다
팅크웨어는 새 성장 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4일 발표된 작년 실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7% 급감한 14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손익은 2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04년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이래 지난 10년간 팅크웨어가 적자(당기순손실)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비게이션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팅크웨어는 자동차에 장착하는 블랙박스와 태블릿PC 등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했지만 내비게이션 시장 침체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내비게이션 2위 업체인 파인디지털은 지난해 순이익이 35%가량 감소했다. 블랙박스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한국 프리미엄 블랙박스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큰 러시아를 전략적으로 공략 중이다. 파인디지털은 올해 전체 블랙박스 매출의 20%를 수출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