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영 제드(JADE)휘트니스센터 PT.매니저·경희대학교 체대 운동처방실 연구원
노근영 제드(JADE)휘트니스센터 PT.매니저·경희대학교 체대 운동처방실 연구원
10여년 전만 해도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동네서 삼삼오오 모여 달리기를 하는 청소년들을 간간히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치열해진 입시 경쟁과 그로 인해 바빠진 학교생활,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재미를 달래주는 도구가 돼 버린 지금, 신체 활동마저 줄어들어 자칫 청소년들의 건강 약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된다.

현대 청소년들은 특정 자세를 오랜 시간 지속하는 시간이 많다.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면서 작은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며 두 손을 모으고 몸을 움츠려 있게 되는 소위 스마트폰 사용 자세가 가장 대표적이다.

그 뒤로 직장인들을 포함한 현대인들에게 공통적으로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자세, 어린이들의 학교생활과 청소년들의 정규수업 외 보충수업, 대학생, 공무원 준비생들까지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 공부 자세 등등.

이러한 현대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주어지는 환경 때문에 생기는 자세들은 오랜 시간 유지되는 특징으로 인해 전체적인 활동의 활성화가 아닌 특정 근육의 과(過) 사용을 가져 오게 되며, 그로 인해 척추, 어깨, 골반이 변형되기 시작하는 문제를 가져 오게 된다.

변형된 골격을 가지고 성장한다면 걸음걸이의 이상으로 걸음을 지탱해주는 신발의 한쪽이 빨리 닳는다던지, 옷을 입었을 때 한쪽으로 돌아간다던지, 거울을 봤을 때 한쪽 어깨가 올라가 있다든지 등의 정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자신감을 떨어뜨리게 되고, 결국 심리적인 요인으로까지 변절돼 우울증으로 학교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골격이 변형돼 오랜 시간이 지나게 되면 한쪽 목, 어깨, 허리, 고관절 등에 통증이 오기도 한다. 이러한 골격 변형의 문제점으로 인해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산만하게 움직이게 되며, 이러한 심리적, 외형적 요인들은 공부하는데도 큰 지장을 주게 된다.

변형돼 가는 골격들을 그냥 놔두게 되면 점차 문제가 되기 십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변형돼 있는 부분을 찾아서 예방할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한다. 외형적인 변화와 함께 통증 감소 등의 점차 나은 회복을 가져 오면 인지적으로도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의 뇌는 올바른 자세로 바뀔 수 있도록 명령을 하게 된다.

특정자세에 적응될 수밖에 없는 환경의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의 몸 상태가 어떻게 골격이 변형돼 가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부모들도 그 상태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 발생 시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보조기 착용 등의 여러 가지 대체 방법들이 있지만 정서적으로 민감한 어린이들나 청소년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골격의 변형으로 오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고쳐 주기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와 체계적인 운동처방으로 골격을 바로 잡는 운동을 해야 한다. 외형적인 변화와 함께 성장기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뇌에 대사로 재인지 시켜줘 바른 골격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공부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노근영 제드(JADE)휘트니스센터 PT.매니저·경희대학교 체대 운동처방실 연구원

▶경력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운동처방실 연구원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체육학과 운동생리학 전공
계명대학교 체육대학 체육학 전공
California Professional Course Master
California Personal Trainer Course Master
U.S.A Bosu Training Course Master
MDV Korea Counsultant Course Master
CPR Course Ma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