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 출신으로 일본IT기업에 취업한 졸업자들이 도쿄 시부야구  한 식당에서 동창회를 열고, 후배사랑 장학금을 모아 이중권 교수(사진 오른쪽)에게 전달하고 있다./영진전문대학 제공
영진전문대학 출신으로 일본IT기업에 취업한 졸업자들이 도쿄 시부야구 한 식당에서 동창회를 열고, 후배사랑 장학금을 모아 이중권 교수(사진 오른쪽)에게 전달하고 있다./영진전문대학 제공
일본 IT기업으로 취업에 성공한 영진전문대학 출신 졸업자들이 십시일반으로 후배사랑을 위한 장학금을 모아 대학에 기탁해 일본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큰 힘을 심어주고 있다.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기업주문반 1~4기 출신으로 일본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 32명은 지난달 25일 도쿄 시부야구 한 식당(LIFE SON)에서 동창회 모임을 열고, 일본 취업을 준비중인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한 후배사랑 장학금 200만원을 모금해 전달했다.

장학금을 마련한 유병건씨(소프트뱅크 근무)는 “후배들이 일본에 오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데도 도움을 주고, 재학중인 후배들에게도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학 일본IT기업주문반 졸업예정자 28명은 지난 1월13일 일본으로 출국해 야후재팬, 리쿠르트 등 도쿄 소재 20여 IT기업체의 채용 면접에 나섰다.

이번 현지 면접에는 학생 1명이 4~8개의 현지 기업을 방문해 전공과 인성, 일본어 능력을 1~3차례 면접을 통해 검증받았으며, 최종 합격 시에는 정식 취업비자를 받고 정사원으로 올 4월부터 일본 현지에서 근무하게 된다.

박재홍 교수는 “대학에서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학생들도 오전 8시에 등교해 수업을 받은 후 밤 10시까지 대학에서 일본어 특강수강, 프로젝트 수행, 교수들과의 면접 등을 실시해, 일본 취업 후 실무에서도 당당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여왔다”고 소개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