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리케이션(앱) 전성시대다. 앱 장터는 치열한 전쟁터가 됐다. 업계에서는 '100만 다운로드 돌파'를 넘기 힘든 벽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은 국내외에서 모바일앱 랭킹 정보를 제공하는 캘커타커뮤니케이션과 손잡고 최근 한 주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 눈에 띄게 성장한 '뜨는 앱'을 대결 형식으로 보여준다. '랭킹 앱대앱'은 매주 수요일 연재된다. [편집자 주]
대한항공 vs 아시아나, 특화 서비스 경쟁 '치열'

이번 주는 세계화 시대에 필수인 항공사 앱 배틀을 준비했다. 해외 여행과 출장이 일반화된 요즘 e티켓과 함께 항공사 앱이 중요하게 이용되고 있다.

회사 규모와 별개로 앱만 놓고보면, 대한항공의 서비스 기능이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2배 가량 많다. 대한항공은 특히 회원전용 편의 서비스가 다양하다.

대한항공 앱에서는 항공권 예매와 좌석배정은 기본이고, 마일리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모바일 카드를 제공해 무인탑승수속기를 손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앱은 항공 서비스 이외에 편리한 리무진 시간표와 공항 정류장 등의 위치정보도 제공한다. 대한항공에서만 제공하는 할인 티켓 정보, 항공 운임안내, 기내 면세품 구입, 기내 오락과 영화 정보 등으로 각종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항공권 예약 앱과는 차별적인 서비스가 돋보인다.

반면 아시아나 항공은 아직 항공 예매, 일정조회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치고 있다. 회원전문 메뉴, 마일리지 예매 메뉴가 별도로 구분되어 있으며 기내면세점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폰 주간 인기 앱]

'포코팡'이 매주 바뀌던 아이폰 무료 앱 부문 1위 자리를 3주째 지키며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포코팡'은 한붓그리기 방식의 블록 격파 게임 앱이다. 같은 모양의 블록을 한 획으로 연결하면 없어지는 방식으로 간단하면서도 머리를 조금 써야 하는 전략적인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신나는 음악과 귀여운 그림이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유료 앱 부문에서는 'FINAL FANTASY IV'가 1위 자리에 새롭게 올라섰다. PC게임으로 유명했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여섯 번째 시리즈로 액티브 타임 배틀이 처음 등장한다. 다른 캐릭터로부터 능력을 승계할 수 있는 '테칸트 어빌리티'가 적용된 시리즈이기에 게임을 더욱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뛰어난 심리 묘사와 다양한 이벤트 장면, 쥬크박스에 수록된 음악들도 게임을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포인트다.

한 주간 유료앱 톱 10의 평균 판매가격은 2.29달러다. 지난주 2.19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아이패드 앱 주간 인기 앱]

'토르: 다크 월드-영화 공식 게임'이 새로운 아이패드 무료 앱 부문의 1위가 됐다. 이 앱은 최근 개봉한 영화 '토르'의 공식 게임 앱이다. 화려한 그래픽과 스토리가 탄탄하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천둥의 신 토르가 되어 다크 엘프의 왕을 물리치는 게임으로 7종류의 아스가르드 용사를 소환할 수 있으며, 90개의 미션을 수행해야한다. 주간 순위표에서 정상을 차지한다면 특별한 보상도 기다리고 있다.

'FINAL FANTASY IV'가 아이패드 유료 앱 부문에서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 주간 유료앱 톱 10의 평균 판매가격은 6.49달러로 지난주(7.39달러) 대비 상승했다.

[안드로이드 주간 인기 앱]

'카카오톡'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마인크래프트 포켓 에디션(Minecraft - Pocket Edition)'은 10주 연속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유료 앱 부문 1위를 지키던 '아스팔트 8: 에어본'을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 게임은 블록을 쌓아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게임이다. 상상하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무한 자유도를 강조하고 있다.

한 주간 유료앱 톱 10의 평균 판매가격은 3881원으로 지난주(3681원)보다 소폭 올랐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