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2명 중 1명꼴로 매일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성매매 알선 광고를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서울시가 발표한 '불법 성 산업 인식조사'를 보면 올 3∼4월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생활 속 불법 성 산업 실태 정도를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7.7%가 거의 매일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 성매매 알선 광고에 노출됐다.

응답자의 31.5%는 일주일에 2∼3차례 접한다고 답해 온라인, 모바일에서 각종 성매매 광고가 범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정보를 접했을 때 느낌을 묻는 조사에서 60.7%가 선정적 내용 때문에 불쾌
하다고 답했고, 22%는 청소년이나 자녀에게 노출될까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불법 퇴폐 유흥업소와 생활공간의 거리를 묻는 항목에는 거주지에서 걸어서 30분 이내면 갈 수 있다는 답이 32.9였다. 인근 초중고등학교에서 도보로 30분 이내라고 답한 응답자도 30.8%나 되는 등 생활공간 속에 불법 유흥업소가 들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