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3] "100년 된 보잉도 매일 벤처정신으로 운영한다니 놀라워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차세대 영재기업인과 세계적 리더의 만남
"저커버그도 학업보다 창업에 열중했죠"
"독일의 지속성장 비결은 벤처기업 육성"
"저커버그도 학업보다 창업에 열중했죠"
"독일의 지속성장 비결은 벤처기업 육성"
“그래도 창업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해야 하지 않을까요?”(김연의 양·중3)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도 공부를 열심히 안 했죠. 학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상을 지금보다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소명의식이에요.”(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7일 글로벌 인재포럼이 열린 서울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4층에는 35명의 눈이 반짝였다. ‘차세대 영재기업인과 세계적 리더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오찬에는 이스라엘 벤처창업의 선구자인 에를리히 회장, 미국 기술창업지주회사 QB3의 레지스 켈리 회장, 스콧 드라흐 미국 보잉사 인사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해 차세대 영재 기업인 35명과 창업 경험담과 기업가정신에 대한 질문과 답을 쉴 새 없이 주고받았다.
◆진지한 창업 조언 주고받아
오찬 자리는 예비 창업가들의 창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차세대 영재 기업인 교육생인 강수지 양(15)이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꿈을 키워가고 싶다”고 하자 에를리히 회장은 “어느 나라나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주 좋은 목표”라며 “글로벌 기업 또는 학계에서 일하거나 정부 기관에서 관련 활동을 펼쳐보라”고 조언했다.
드라흐 부사장은 “항상 긴장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해가며 24년을 일했다”며 “그런 긴장감이 좋은 결과를 내고 최고의 항공우주 전문기업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포스텍 영재기업인 교육원에서 온 유병호 군은 “항공전자와 항법연구에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제 꿈의 일터인 보잉사의 드라흐 부사장을 만났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100년 된 보잉도 매일 새 벤처기업을 이끈다는 초심으로 운영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벤처가 최고의 성장법
오찬 후 이어진 ‘창조경제의 주역, 차세대 영재기업인’ 세션에선 창업에 대한 통찰력과 뼈 있는 제언이 쏟아졌다. 발표자로 나선 박희재 SNU프리시전 사장은 “교수인 내가 창업하겠다고 나섰을 땐 모두 비웃거나 미친 사람 취급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지금의 히든챔피언 기업을 만들 수 있었다”며 “한국이 3%대 저성장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혁신적 창업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을 예로 들며 “작센지역이 20년 만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1만달러에서 6만4000달러로 급속히 성장시킬 수 있었던 배경은 작센의 프라운호퍼연구소처럼 제품을 만들어 글로벌시장에 내놓기 위해 연구해야 한다는 철학을 독일이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류혜진 헤이(HEY) 사장은 “지난해 청중으로 왔던 인재포럼에 이번엔 발표자로 나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창업을 통해 실패를 경험하고 그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 알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 시절 KAIST 영재기업인 1기로 들어가 17개의 논문과 17개의 특허를 내며 교육용 게임을 개발한 고등학생 벤처창업가다.
은정진/김보영 기자 silver@hankyung.com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도 공부를 열심히 안 했죠. 학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상을 지금보다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소명의식이에요.”(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7일 글로벌 인재포럼이 열린 서울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4층에는 35명의 눈이 반짝였다. ‘차세대 영재기업인과 세계적 리더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오찬에는 이스라엘 벤처창업의 선구자인 에를리히 회장, 미국 기술창업지주회사 QB3의 레지스 켈리 회장, 스콧 드라흐 미국 보잉사 인사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해 차세대 영재 기업인 35명과 창업 경험담과 기업가정신에 대한 질문과 답을 쉴 새 없이 주고받았다.
◆진지한 창업 조언 주고받아
오찬 자리는 예비 창업가들의 창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차세대 영재 기업인 교육생인 강수지 양(15)이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꿈을 키워가고 싶다”고 하자 에를리히 회장은 “어느 나라나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주 좋은 목표”라며 “글로벌 기업 또는 학계에서 일하거나 정부 기관에서 관련 활동을 펼쳐보라”고 조언했다.
드라흐 부사장은 “항상 긴장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해가며 24년을 일했다”며 “그런 긴장감이 좋은 결과를 내고 최고의 항공우주 전문기업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포스텍 영재기업인 교육원에서 온 유병호 군은 “항공전자와 항법연구에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제 꿈의 일터인 보잉사의 드라흐 부사장을 만났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100년 된 보잉도 매일 새 벤처기업을 이끈다는 초심으로 운영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벤처가 최고의 성장법
오찬 후 이어진 ‘창조경제의 주역, 차세대 영재기업인’ 세션에선 창업에 대한 통찰력과 뼈 있는 제언이 쏟아졌다. 발표자로 나선 박희재 SNU프리시전 사장은 “교수인 내가 창업하겠다고 나섰을 땐 모두 비웃거나 미친 사람 취급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지금의 히든챔피언 기업을 만들 수 있었다”며 “한국이 3%대 저성장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혁신적 창업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을 예로 들며 “작센지역이 20년 만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1만달러에서 6만4000달러로 급속히 성장시킬 수 있었던 배경은 작센의 프라운호퍼연구소처럼 제품을 만들어 글로벌시장에 내놓기 위해 연구해야 한다는 철학을 독일이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류혜진 헤이(HEY) 사장은 “지난해 청중으로 왔던 인재포럼에 이번엔 발표자로 나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창업을 통해 실패를 경험하고 그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 알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 시절 KAIST 영재기업인 1기로 들어가 17개의 논문과 17개의 특허를 내며 교육용 게임을 개발한 고등학생 벤처창업가다.
은정진/김보영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