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 글로벌 챌린저’ 시상식에 참석, “자신에 찬 모습을 보고 모두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이 들어 흐뭇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젊음의 특권인 열정과 패기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세계 최고에 도전해야 한다”며 “이것이 LG가 생각하는 인재의 모습이자 우리나라의 미래를 끌고 갈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G는 젊은 인재들이 키워가는 꿈을 응원하고 배움과 체험의 기회도 계속해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이날 수상자들에게 일일이 축하 인사를 건네며 상장과 장학금, 꽃다발 등을 직접 수여했다. 또 대학생들과 팔짱을 끼고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시상식엔 구 회장 외에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과 올해 LG 글로벌 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들의 학부모도 행사장에 나왔다. 참석자들은 대학생들이 지난 5개월간 해외 정부기관과 연구소를 탐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물을 감상했다.
LG는 1995년부터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이 직접 연구 분야와 탐방 국가를 정해 해외 현장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엔 24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30개팀 120명에게 해외 탐방 기회를 제공했다. 30개팀 중 박테리아를 이용해 한국형 사막화 방지 시스템을 제시한 한동대팀을 대상 수상자로 정했다.
매년 수상자 중 졸업예정자에겐 LG 입사 자격을, 재학생에게는 인턴 자격을 부여한다. 올해 18명이 입사하는 등 현재까지 101명이 LG 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