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 푸틴…오바마 2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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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론 메르켈 5위 최고
포브스 72人 선정
이건희 회장 41위·朴대통령 52위…리스트에 처음 이름 올려
반기문 총장 32위·김용 총재 50위
포브스 72人 선정
이건희 회장 41위·朴대통령 52위…리스트에 처음 이름 올려
반기문 총장 32위·김용 총재 50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2명을 선정해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영향력의 크기와 분야, 재력, 세상 변화를 위해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는지 등을 기준으로 전 세계 인구 1억명당 1명꼴로 선정했다.

3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 지난해 9위에서 순위가 크게 올랐다. 4위는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정신적 지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차지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위에 올라 여성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인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이 각각 41위와 52위로 리스트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인사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각각 45위와 50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금융위기 속에 중앙은행장들의 영향력도 높아졌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각각 7위와 9위를 차지했다. 버냉키 뒤를 이어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Fed 부의장도 72위로 리스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72명의 영향력 있는 인물 중 여성은 메르켈 총리와 박 대통령, 옐런 부의장 등을 포함해 총 9명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2009년 3명으로 4.4%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늘었지만 세계 인구의 50%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적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