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KB금융과 현대하이스코의 주가 급등락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금감원은 오늘(10일) 주식시장에서 KB금융과 현대하이스코의 주가가 급변한 데 대해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했는지 살펴보겠다는 방침입니다.



KB금융과 현대하이스코는 오늘 개장 직후 외국계 증권사인 CLSA의 대규모 주문이 몰리면서 각각 하한가와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CLSA의 고객 주문에서 실수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지만, 주가조작 가능성도 열어두고 두 종목의 매매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외국계 증권사가 국내 투자자의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손실을 유도하려고 일부러 매수·매도 주문을 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 종목의 주가는 장중에 잠시 급변했다가 이전 주가를 금방 회복했기 때문에 ELS가 개입됐을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날보다 1.09% 상승한 3만6천950원에, 현대하이스코는 2.57% 오른 4만5천85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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