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소기업청 및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GB보스톤창업투자를 설립하고 지난주 중기청으로부터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승인받았다. GB보스톤창업투자는 가보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가보홀딩스는 벤처캐피털을 운용하는 회사로 최근 5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김 대표는 가보홀딩스의 영문 이니셜인 GB와 자신이 대표이사로 활동했던 보스톤창업투자 이름을 따 회사 이름을 GB보스톤창업투자로 정했다.
2004년 설립된 보스톤창업투자는 2010년 리딩투자증권에 매각되면서 리딩인베스트먼트로 회사 이름을 한 번 바꿨고, 이후 코스닥 상장사인 지어소프트(구 디지털오션)에 재매각되면서 우리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9년 만에 회사를 떠났다.
벤처캐피털 업계 관계자는 “전성기 때 보스톤창업투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영화투자사였다”며 “시장에 영화투자를 하면 망한다는 편견이 있는 상황에서 김 대표는 문화콘텐츠를 잘 선별해 투자하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GB보스톤창업투자는 전문인력 충원을 통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해외기업과 펀드 출자를 논의 중”이라며 “문화콘텐츠뿐만 아니라 유망산업에도 투자해 보스톤창업투자의 영광을 재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