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종합 우승을 이끈 김동회(왼쪽부터), 이재하, 김재원, 정상수, 이창현 학생이 목에 건 금메달을 내보이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종합 우승을 이끈 김동회(왼쪽부터), 이재하, 김재원, 정상수, 이창현 학생이 목에 건 금메달을 내보이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국제물리올림피아드(IPhO)에서 한국 대표단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5일 막을 내린 ‘2013년 44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 학생 5명이 전원 금메달을 수상하며 중국과 공동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고 15일 발표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1967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매년 여름방학 기간 중 20세 미만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이 참가해 물리 실력을 겨룬다. 지난 7일부터 9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83개국에서 381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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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김동회(서울과학고 2년), 김재원(경기과학고 3년), 이재하(서울과학고 3년), 이창현(서울과학고 3년), 정상수(서울과학고 3년) 학생 등 다섯 명이 참가해 모두 금메달을 받았다. 1992년 이 대회에 첫 참가한 한국은 2003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대표단은 전동렬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단장), 이무희 건국대 물리학과 교수(부단장)가 이끌었다.

중국은 금메달 5개로 이번 대회 공동 1위에 오르며 2004년 이후 10연패를 달성했다.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받은 러시아와 싱가포르가 공동 3위,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딴 미국·태국·대만이 공동 5위에 올랐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제물리올림피아드를 통해 기초과학 분야에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춘 과학 영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