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치안도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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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국민 생명·재산 지키는 SOC
고품질 치안서비스 위해 투자 늘려야
전석종 전남지방경찰청장
고품질 치안서비스 위해 투자 늘려야
전석종 전남지방경찰청장
![[기고] 치안도 투자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307/AA.7643122.1.jpg)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존재한다. 물론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을 지키지 못했을 때 경찰에 1차적 책임이 있지만, 빠르게 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안전한 삶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치안환경을 바라보는 패러다임도 함께 변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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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범죄자들과 싸우고 ‘고품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치안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치안인프라를 마련해줘야 한다. 예산·법제와 같은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 1인당 치안예산비율은 0.42%로 영국(1.43%), 프랑스(1.02%), 미국(0.87%)의 절반도 안 된다. 치안예산은 1회용 소모성 경비가 아닌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투자’라는 인식의 변화가 절실한 이유다.
경찰은 야간이나 휴일에도 쉬지 않고 비상근무와 위험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최근 3년간 257명의 경찰관이 사망하고, 849명의 경찰관이 암진단을 받았다. 이런 경찰관의 특수한 직무특성이 보수·수당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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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종 < 전남지방경찰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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