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농학과 76학번인 장 대표는 지난 4월 경기 남양주의 과수원 부지 1000㎡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수용되면서 보상으로 5억원 상당의 채권을 받았다. 장 대표는 땅을 물려준 선친의 뜻을 기려 고려대와 함께 선친의 이름을 딴 ‘장동춘 장학금’을 만들었다. 3년 뒤인 채권 만기가 돌아오기 전까지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현금 1000만원도 내놓았다.
장 대표는 “아버지는 길손이 찾아오면 배불리 먹이고, 보릿고개 때는 마을 사람들에게 이자 없이 쌀을 빌려주시던 분”이라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