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6% 내린 6,526.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3% 하락한 8,288.80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62% 내린 3,924.80으로 문을 닫았다. 이탈리아 증시와 스페인 증시도 각각 1.48%, 0.42%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독일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전 거래일에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세를 보인데 이어 이날 이틀째 하락 장세를 보여 일부 지수는 1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이날 0.8% 떨어진 298.59를 기록해 5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Stoxx 600 지수는 5월 22일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3.9% 떨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 경제의 견인차인 독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종전의 0.6%에서 0.3%로 0.3%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 경기 회복의 적신호로 작용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