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전(前)집행간부의 부이사장 선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노조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내부출신 현직 집행간부 중 적격인사를 신임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으로 선임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들은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으로 부적격하다는 것이다.

현재 임기가 만료된 거래소 임원은 경영지원본부장을 포함해 시장감시위원장, 그리고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등 3명이다.

시장감시위원장과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1년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경영지원본부장 후임으로는 강기원, 이철재, 조재두 전 거래소 본부장보와 차왕조 전 코스콤 전무가 거론되고 있다.

유흥열 거래소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이 선임될 경우, 거래소 경영 정상화를 염원하는 전조합원들과의 전면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노조는 또 거래소 이사장의 조속한 교체를 촉구했다.

거래소는 이달 24일 이사회를 열어 경영지원본부장(부이사장) 등의 인선안을 확정짓고 다음달 10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