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관·조달업체·일반인 참여…17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서 열려
154개 기업 573가지 품목 전시…1대 1 매칭 구매·수출상담 등 진행
이 행사의 특징은 수요기관과 조달업체, 학생 등 일반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데 있다. 수요기관은 전시회를 통해 각종 사업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구매정보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조달업체는 최신 기술을 벤치마킹할 수 있고 국내외 판로도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 국민들은 최신 기술을 보고 체험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 우수성을 느낄 수 있고 정부 조달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지난해까지 이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은 1900여개에 달한다. 5400여개 품목이 선보였고 35만3000여명이 다녀갔다. 기술 우수 중소·벤처기업들은 이 전시회를 국내 공공시장의 테스트베드(Test bed·신기술이나 신제품이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전시회 기간 중 조달정보가 종합되고 기업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사례가 많다”며 “전시회가 성장 사다리가 돼 기업의 글로벌 성장동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구매상담회도 열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70여개 수요기관의 설계 및 구매담당자와 조달기업 간 1 대 1 매칭이 이뤄진다.
수요기관에는 관심품목 업체, 품질정보 등 각종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보가, 조달기업에는 특화 구매정보를 각각 제공한다.
국내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 베트남 등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해외 수출상담회도 함께 열린다. 중국 정부 관계자, 터키 조달감독청 및 물품공급청 관계자, 영국 공항조달 담당자, 각국 현지 수입상사들이 행사장 내 10개 부스에서 우리 기업들과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전통문화상품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제1회 정부조달문화상품 공모전도 열린다. 관람객 선호도 등을 종합해 안전행정부 장관상 등 8명을 시상할 계획이다.
조달청 직원이 강사로 나서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우수제품제도,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 녹색구매 등 총 11개 과정의 전문구매 교육을 실시한다. 국가 종합전자 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육도 준비했다. 민형종 조달청장은 “올해 전시회를 통해 ‘미국 조달청(GSA) 엑스포’와 같이 국제 정부조달 박람회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며 “공공구매 관계자는 물론 일반 국민의 많은 참관을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