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키프로스 우려 완화에 힘입어 장중 2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12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29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69포인트(0.79%) 오른 2009.21을 기록중이다.

키프로스가 구제금융 이후에도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뉴욕증시가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는 등 유럽과 미국발 호재가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키프로스 위기 안정화에 힘입어 상승하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구제금융에 합의한 키프로스는 이날부터 은행 영업을 재개했지만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이 12거래일만에 '사자' 전환해 40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8억원 매수우위고, 개인은 42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27억원, 비차익거래가 332억원 순매수로 전체 360억원 매수우위다.

모든 업종이 상승중인 가운데, 건설업(1.48%), 철강금속(0.95%), 증권(1.02%)의 오름폭이 크다.

건설주들은 정부의 부동상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특히 강세다. 현대산업이 4.05%, GS건설이 3.53%, 대우건설이 2.13%, 현대건설이 1.51%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오름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신한지주가 오르고 있다.

현재 498개 종목이 상승중이고, 150개 종목은 약세다. 거래량은 3200만주, 거래대금은 25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2.84포인트(0.51%) 오른 555.48을 기록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5원(0.00%) 떨어진 1112.6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