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 팔린 주택 13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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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존 주택 재고가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고용시장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데다 중앙은행(Fed)의 제로금리(연 0~0.25%) 정책 유지에 따라 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가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가 늘어난 것이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월의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한 492만채(연환산 기준)였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예상보다 2만채가량 많은 수치다. 같은 기간 기존 주택 재고는 전달보다 4.9% 감소한 174만채로 1999년 12월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존 주택 매매 평균 가격도 17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3% 올랐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집을 사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작년보다 약 40%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란다”며 “건설업체들이 집을 더 많이 지어야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의 켄 골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서 고용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들이 완만히 개선되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 가장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5만7000명 늘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월의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한 492만채(연환산 기준)였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예상보다 2만채가량 많은 수치다. 같은 기간 기존 주택 재고는 전달보다 4.9% 감소한 174만채로 1999년 12월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존 주택 매매 평균 가격도 17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3% 올랐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집을 사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작년보다 약 40%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란다”며 “건설업체들이 집을 더 많이 지어야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의 켄 골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서 고용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들이 완만히 개선되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 가장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5만7000명 늘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