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지수는 혼재한 대외 변수 속에 방향석 탐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프레지던트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코스피도 쉬어가는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가 방향성 없이 보합권 등락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하는 등 최근 국내 증시에 관망세가 우세하다. 거래대금도 3조원 미만에 그치는 등 증시 에너지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탄력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정치변수에 원론적인 합의 수준에 그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결과가 맞물리며 수출주들이 지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프로그램 비차익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매수세와 업종 및 종목별 활발한 반등 시도에 힘입어 코스피 1970선 초반에서의 하단 지지력은 확인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외국인이 소폭이지만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월에는 뱅가드펀드의 물량 출회와 일본의 엔저(低) 등으로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2월에는 4088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환율에 예민하게 반응했지만 외국인은 경기흐름에 순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소비, 주택시장의 지표 개선과 중국 경기선행지수 호조세, 독일 구매관리자지수(PMI) 반등 등은 수출주 비중이 높은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동향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증가율의 연동성을 감안할 때 2분기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1분기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