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수술 잘하는 병원, 소통하는 병원’이라는 경영방침을 정하고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태곤 병원장(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수술 잘하는 병원을 위한 지표화를 통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도와 진료 수준을 한단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한국인 3대 암인 위암, 대장암, 간암의 수술실적과 급성기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양질의 수술을 하는 안전한 병원임을 입증하고 중증질환 치료를 잘하는 병원임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서울성모병원은 ‘2012 메디컬건강산업대상’에서 상급종합병원 해외마케팅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는 2011년보다 두 계단 올라선 3위를 기록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조혈모세포이식 등 다양한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환자를 적극 유치한 점을 평가받았다”며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 만족을 위한 별도 조직인 ‘고객행복팀’을 신설해 환자 서비스도 개선, 강화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실시하는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의 분석과 전사적 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벌이고 환자 및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병동 원무매니저 제도’, 고객에게 병원 전반의 운영 프로세스와 진료에 대한 궁금증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엔젤간호사 제도’ 등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환자, 고객과의 접점에서 이들을 배려하고 최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들이다.

올해부터는 소통과 공감 경영으로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확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는 7월 미국 최대 병원인증 승인 기관인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의 재인증을 받으려 노력 중이다. 2010년에는 국내 최고 점수인 98.8점으로 JCI 인증을 받은 바 있다. JCI 인증은 외국의 의료보험사나 의료관광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때 신뢰감을 주는 증빙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JCI 재인증을 받아 세계적인 첨단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인 의료 경쟁력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