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70원 붕괴..수출 기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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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 압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70원대가 붕괴됐습니다.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장중 1070원이 깨진 것은 지난 2011년 9월 이후 처음입니다.
문제는 환율 하락 속도입니다.
지난해초 1155원에 시작했던 환율은 1년사이 100원 가까이나 하락하고 있습니다.
3년 이래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올해 역시 환율 하락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대부분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천원대 초반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어도 하락에 대한 의견은 같습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막대하게 들어왔다.
국가 신용등급 상향과 더불어서 대체안전자산으로서 유독 부각되고 선호되는 측면이 있다"
환율 하락은 기업 채산성을 악화시킵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자료를 보면 기업들의 원달러 환율 손익분기점은
대기업이 1059원으로 한계치에 와있고
중소기업은 1102원으로 이미 적자가 시작됐습니다.
환율이 100원 하락하면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는 연간 영업이익 3조원이 사라지고
현대차 역시 2조원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복병인 원엔환율입니다.
지난해 원엔 환율은 3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일본의 적극적인 부양정책 결과입니다.
우리나라 수출 간판인 전기전자와 자동차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명진호 수석 연구원 / 국제무역연구원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무역구조상 가장 비슷한 나라가 일본이고
그렇기 때문에 경쟁관계가 치열해지고 향후 없었던 경쟁관계가 생길 우려가 있다
미국과 일본은 자국 산업 보호와 경제위기 탈출을 위해 환율 정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환율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우리 정부의 답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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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