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회장 단재완·사진)는 중국 장쑤성 장자항시에 있는 국일제지 특수지 생산공장을 34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국일제지와 맺었다고 27일 발표했다.

2003년 설립된 국일제지 장자항 공장은 스테인리스스틸 간지, 이형원지(박리지), 메모원지, 벽지원지, 특수포장지 등 특수지 및 산업용지를 연간 7만 정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00억원이며 종업원은 264명이다.

한국제지 관계자는 “2001년 관계사인 계양전기를 통해 중국에 계양전기쑤저우유한공사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에 장자항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말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인쇄용지 시장에 주력하던 한국제지가 이번 국일제지 장자항 공장 인수를 계기로 고부가가치 특수지 시장에 진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사천 전 회장이 1958년 창업한 한국제지는 해성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해성그룹은 한국제지 외에 해성산업과 계양전기 한국팩키지 우영엔지니어링 오미아한국케미칼 등 6개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