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해킹해 고객정보 빼돌린 해커 검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터넷에서 독학으로 익힌 해킹 기술을 이용해 현대캐피탈 서버에 침입,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해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현대캐피탈 서버 등을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돌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위반)로 수배 중이던 해커 신모씨(39)의 신병을 지난 14일 필리핀 경찰로부터 인도받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1월 1500회에 걸쳐 현대캐피탈 서버 침입을 시도해 395차례에 걸쳐 다운로드 받은 고객 175만여명의 개인정보를 1000만원을 받고 정모씨(38ㆍ미검거)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웹3’라는 해킹프로그램을 이용, 현대캐피탈 개인정보 보관 서버에 침입한 뒤 주민번호 등 고객 개인정보를 다운로드 받는 수법을 썼다. 신씨로부터 빼돌린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정씨는 ‘5억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현대캐피탈 측을 협박해 1억원을 송금받았다. 신씨에게는 해킹 대가로 1000만원을 건냈다. 정씨는 또 이 정보를 지난해 6월 구속된 대부업체 대표 윤모씨(37)에게 2200만원을 받고 넘기기도 했다.
인터넷과 서적을 통해 독학으로 해킹 기술을 익힌 신씨는 2005년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한 혐의로 구속돼 복역한 바 있다. 그는 2007년 3월 출소 후 필리핀으로 출국해 또다시 도박사이트 등을 해킹하며 생계를 이어오다 지난해 1월 정씨로부터 ‘현대캐피탈을 해킹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을 받고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필리핀 현지경찰과의 공조를 강화해 도주 중인 정씨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현대캐피탈 서버 등을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돌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위반)로 수배 중이던 해커 신모씨(39)의 신병을 지난 14일 필리핀 경찰로부터 인도받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1월 1500회에 걸쳐 현대캐피탈 서버 침입을 시도해 395차례에 걸쳐 다운로드 받은 고객 175만여명의 개인정보를 1000만원을 받고 정모씨(38ㆍ미검거)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웹3’라는 해킹프로그램을 이용, 현대캐피탈 개인정보 보관 서버에 침입한 뒤 주민번호 등 고객 개인정보를 다운로드 받는 수법을 썼다. 신씨로부터 빼돌린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정씨는 ‘5억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현대캐피탈 측을 협박해 1억원을 송금받았다. 신씨에게는 해킹 대가로 1000만원을 건냈다. 정씨는 또 이 정보를 지난해 6월 구속된 대부업체 대표 윤모씨(37)에게 2200만원을 받고 넘기기도 했다.
인터넷과 서적을 통해 독학으로 해킹 기술을 익힌 신씨는 2005년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한 혐의로 구속돼 복역한 바 있다. 그는 2007년 3월 출소 후 필리핀으로 출국해 또다시 도박사이트 등을 해킹하며 생계를 이어오다 지난해 1월 정씨로부터 ‘현대캐피탈을 해킹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을 받고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필리핀 현지경찰과의 공조를 강화해 도주 중인 정씨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