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4일 유가증권시장 주문매체별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기를 통한 일평균 거래 대금이 2009년 1601억원에서 올해 7132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거래 대금 비중은 1.38%에서 7.36%로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증가폭이 더 컸다. 코스닥시장에서 무선단말기를 통한 일평균 거래 대금은 1074억원에서 5999억원으로 늘었으며 이에 따라 비중도 2.56%에서 14.01%로 증가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무선단말기 거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무선단말기 거래 대금은 2009년 일평균 1599억원에서 올해 7118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개인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6%에서 14.42%로 급증했다.
개별 종목 중 미원에스씨(유가증권)와 비아이이엠티(코스닥)는 무선단말기를 통한 거래 비중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거래가 증가한 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거래는 감소했다.
HTS를 통한 일평균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조5310억원(47.72%)에서 3조4800억원(35.90%)으로, 코스닥시장은 3조4182억원(81.44%)에서 2조9335억원(68.49%)으로 줄어들었다.
영업점 방문이나 전화 주문 등 영업단말기를 통한 거래 대금의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절대적인 거래대금 규모가 5조947억원(43.95%)에서 올해 4조4666억원(46.08%)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