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12.20 07:42
수정2012.12.20 07:42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19일 글로벌 증시, 뉴욕은 일제히 하락하고 유럽은 상승세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시장이 대선으로 하루 쉬었으니 이틀간의 시장 흐름을 봐야겠죠. 먼저 뉴욕증시는 18일은 상승했다가, 19일에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재정절벽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거듭 교차되면서 그야말로 시소장세를 연출했습니다. 이틀간 발표된 경기 지표들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18일 나온 3분기 경상적자는 2년래 최저수준이었고요. 오늘 발표된 주택관련지표들은 주택착공건수가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미래 건설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건축허가건수는 증가했습니다.
한편, 유럽은 이틀내리 상승랠리를 달렸습니다. 전날은 미 재정절벽에 대한 기대감이, 오늘은 독일의 경기 회복 전망이 오름세를 이끌었는데요.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조사한 12월 기업환경지수는 2달째 예상밖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 심리를 완화시켰습니다.
지난 이틀간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로 한꺼번에 6단계나 올리고 향후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유로존 당국의 그리스와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존 경제 강국 독일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이 정권교체 이후 첫 통화정책회의가 오늘 이틀간의 일정을 마칩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자산매입 확대를 점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해 공화당이 제안한 `플랜B`를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직도 재정절벽 협상 앞길은 불투명 합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이 재정절벽을 막지 못하면 현재 최고 신용등급인 `AAA`에서 강등당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무디스에 이어 두번째 경고입니다. 지난달 일본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규모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자,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가 완료됐습니다. 박근혜 첫 여성대통령이 등장했는데요. 앞으로 동북아시아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네, 이로써 동북아시아 정세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는데요.
11월 중국의 시진핑, 그리고 지난 주말 일본의 아베 신조, 그리고 대한민국의 박근혜까지 한중일의 권력 재편이 완료됐습니다. 전과는 다른, 상당히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데요. 여기다가 미국과 러시아, 북한까지 새 지도자를 맞이했죠. 미국은 지난달 대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했고, 러시아는 5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대통령으로 복귀했고, 김정은이란 새로운 북한 지도자가 탄생한 것까지 더하면 정말 그야말로 대변혁기를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박근혜 당선인은 동북아 권력구조가 재편되는 가운데 새로운 상황에 맞는 전략, 대외정책을 새로 수립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과거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훨씬 민감한 대외 환경 속에서 시작하게 됐는데요. 이명박 정부는 역대 최상의 한미관계를 구축했다고 자평할 만큼 한미동행 강화에 올인한 반면 일본, 중국과의 소통에는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따라서 앞으로 박근혜 당선인이 어떤 정치 노선을 취할지가 주목됩니다. 먼저 아베 신조 총재는 극우파로 알려졌지만 또 의외로 대북정책에서 둘 사이에 공조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구요. 시진핑과는 서로가 과거 특사로 각국을 방문했을 때 만난적이 있습니다. 향후 행보와 또 관계 흐름이 주목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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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