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14일 오후 6시24분
한국회계기준원은 14일 회계기준위원회를 열고 두산인프라코어가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의 자본ㆍ부채 분류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IFRS IC)에 공식 질의하는 절차를 밟아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IFRS IC는 국제회계기준을 제ㆍ개정하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산하 단체로, 국제회계기준의 해석을 맡는 기관이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조속한 답변을 받기 위해 당초 IASB에 두산인프라코어 영구채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질의를 했지만 IASB의 답변은 뚜렷한 결론 없이 원칙만 얘기한 수준이었다”며 “이에 따라 IFRS IC에 공식 질의해 답변을 받아 두산인프라코어 영구채의 성격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좀 늦더라도 IFRS IC의 의견을 받아 최종 판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계기준원은 이달 중 IFRS IC에 공식 질문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IFRS IC의 공식 답변은 빨라야 내년 초에나 나올 전망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