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제적 판단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상선은 구주주를 대상으로 신주 1100만주(1969억원)에 대한 청약을 받기 시작했다.
현대상선 최대주주는 24.2%의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이고 현대중공업(16.35%) 현대건설(7.71%) 현대삼호중공업(7.31%)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10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상선은 12일까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뒤 남은 실권주에 대해선 오는 17, 18일 이틀간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