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약세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연일 불거지며 방향성을 쉽게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5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포인트(0.06%) 상승한 1936.41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재정절벽 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약보합으로 마쳤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이 내놓은 2조2000억달러의 지출감축 타협안에 대해 "균형이 맞지 않는다"면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1930선에서 약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반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기관이 1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중 국가지자체와 금융투자권이 각각 91억원, 36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억원, 8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13억원 매도 우위로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62억원이 빠져나가고 있으며 비차익 거래에서는 49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38%), 화학(-0.28%), 증권(-0.22%) 업종 등이 하락 중이며 기계(1.12%), 의료정밀(0.82%), 종이목재(0.68%) 업종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이 다소 우세하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도차 3인방이 모두 약세인 가운데 LG화학, 삼성전자우, 삼성생명도 빠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0.42% 오르고 있으며 포스코, 한국전력, SK하이닉스, 신한지주, KB금융 등도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 324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락 중인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총 280개다. 거래량은 2700만주, 거래대금은 1980억원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0.05%) 상승한 108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