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사장 김철영)이 도로표지판용 광학필름인 ‘재귀반사시트’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NEP(신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발표했다. NEP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 등을 국가가 인정하는 제도다.

이 회사 재귀반사시트는 UV(자외선) 각인 방식으로 미국 3M이 독점하고 있는 도로표지판용 광학필름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것이다. 이번 NEP 인증 취득으로 조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재귀반사시트는 도로표지판이나 교통안전표지판에 주로 쓰이는데 3M이 수십년 간 국내 시장을 독점해왔다”며 “자체 개발한 국산 기술이 향후 수입 대체를 넘어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사 재귀반사시트는 세종특별자치시를 비롯해 전국 2055개 지역에 설치돼 있다. 중국과 터키 등 전 세계 16개 국가로도 수출되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