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부터 가정이나 기업이 전기를 절약한 만큼 포인트를 쌓아 에너지 소외계층에 기부할 수 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기 절약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 나눔 포인트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많은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다음주에 세부적인 사항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제도는 일반 가정이나 상점, 기업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전기를 아껴 쓰면 그만큼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h당 일정한 포인트가 쌓인다.

한국전력이 부여한 고유번호를 등록하면 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포인트가 어느 정도 쌓이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다만 이 돈은 기부에만 쓸 수 있다. 기부 대상은 포인트 소지자가 정할 수 있다. 확정 계획이 나오면 이달 중 바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