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울진을 잇는 동해안 7번 국도에 지역 문화유산과 어우러지는 쉼터를 조성하고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는 등 문화적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남부지방산림청, 경상북도,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대구경북연구원 등 8개 기관은 28일 포항시 포항국토관리사무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발전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곳은 울산시계~강원도계 총 연장 188.8㎞에 이르는 7번 국도 가운데 95.1㎞다. 이 사업에는 1조3749억원을 투입하며, 2017년 5월 완공한다.

국토청과 산림청, 지자체 등 관련 기관들은 운용이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시설 보강과 경관관리 등을 함께 추진하는 지역발전 선도 모델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기관별로 추진할 주요 사업을 보면 부산국토청은 쉼터 조성(4곳), 자전거도로 개설(8㎞), 교차로 개선(6곳), 표지판 정비 등 안전과 쾌적한 도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남부산림청은 해안도심숲 조성과 국도변 각종 숲체험시설 확충을 담당한다.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관련 지자체는 국도 주변 경관관리를 위한 경관계획 보완, 경관심의제 운영 및 개발 행위의 합리적 운영, 해안 침식 방지 등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