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내년 상반기에도 중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보다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은 중형주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관련주 30선도 제시했다.

이대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13년 상반기에도 중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코스피의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구간에서는 중형주의 강세가 나타났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2년 하반기의 중형주 강세 원인도 이러한 맥락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코스피의 이익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가 2003년부터 반기 단위로 살펴본 결과, 중형주는 총 20개 반기 중 10개 반기에서 대형주를 아웃퍼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형주가 아웃퍼폼하는 시기에 코스피의 이익 전망치는 하향조정되거나 상향조정이 미미하게 일어났다.

그는 "중형주의 강세는 반기 동안만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면서 "2012년 하반기의 중형주 강세가 2013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음을 패턴 상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04년부터 중형주 수익률 상위 30종목을 살펴본 결과 코스피 대비로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하고, 코스피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이 성과가 좋았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코스피 대비 고평가되어 있는, 즉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붙은 중형주의 성과가 좋았다.

이에 따라 선정한 내년 상반기 유망 중형주로는 컴투스, 스카이라이프, 인터플렉스, 멜파스, 태광, 휴켐스, SKC, 메디톡스, 에스엠, 롯데삼강, 락앤락, 아이마켓코리아, 코리안리, 파라다이스, 덕산하이메탈,하나투어, 에이블씨엔씨, LG패션, 성광벤드, 한국콜마, 한글과컴퓨터, 넥센타이어, 호텔신라, 코리아써키트, 메리츠화재, 녹십자, 솔브레인, 영원무역홀딩스, 대덕전자, 다음 등 30개 종목이 꼽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