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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주얼리 덕에…눈부신 로만손

종목워치

주가 하반기에만 161% 급등
시계제조업체 로만손은 지난 16일 코스닥시장에서 1.77% 오른 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 들어 161.4% 급등했다. 10월 이후로는 28.1% 상승했다. 지난달 15일 1만3800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소폭 조정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선 로만손이 ‘비상’을 이어가는 것은 실적개선과 함께 2003년 론칭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가 ‘매스티지(대중적인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은 덕으로 분석하고 있다. 로만손은 3분기에 매출 27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8%나 폭증했다. 부문별로는 주얼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4%, 핸드백이 170.6%, 시계 내수판매가 54.8% 성장했다.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는 4분기에는 실적 성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로만손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것이 강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손목시계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춘 가운데 주얼리와 핸드백 사업이 시너지를 나타내는 구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이에스티나 브랜드는 3분기 매출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이제는 주연 자리로 올라섰다. 올해 제이에스티나 브랜드만 1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로만손은 핸드백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핸드백 단독매장 오픈계획을 당초 20개점에서 24개 매장으로 늘리기로 했다. 내년엔 40여개, 2015년까지 70여개 매장을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중국 하이난섬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등 해외면세점 진출도 가시화할 예정이다.

서용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만손은 장기적인 실적 성장 스토리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스티지 브랜드의 성장은 2013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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