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湖北省) 징먼시(荆门市)의 모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25살 장(张)모씨는 예쁜 외모에 늘씬한 몸매, 안정적인 직업을 갖춰 지역 남성들로부터 끊임없는 구애를 받았다.
그런 장씨에게도 한가지 고민이 있었는데 바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생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스스로 이상하게 여겼지만 결혼 계획이 없었던 그녀는 검사를 받지 않았고 상담을 통해 '원발성 무월경'이라 믿고 살아왔다.
그런데 최근 결혼적령기가 가까워져 집에서 결혼하라고 독촉하자, 장씨는 아이 출산을 생각해 지난달 우한(武汉)의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여성의 상징인 자궁이 없고 난소는 불완전하며 고환정체증(고환이 음낭까지 내려가지 않은 상태)까지 있었다. 호르몬 검사에서도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게 나왔으며 심지어 염색 결과에서 46번 염색체가 'XY'로 판명됐다. 겉모습은 여성인 장씨가 생물학적으로 남성이었던 셈이다.
병원 측은 장씨가 의학적으로 '진성반음양(동일인이 정소와 난소의 양쪽을 지니고 있는 선천성 이상)'이라 진단했다. '진성반음양'은 임상적으로 외음부의 이상이 주요소견이며 사춘기에 달하면 여성화 유방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장씨는 지난달 20일 병원에서 복강경을 통한 고환제거 수술을 받고 진정한 여성으로 태어났으며 지난 6일 퇴원했다. 병원 관계자는 "정상적인 부부생활은 가능하지만 자궁이 없고 난소의 발육상태가 불량해 출산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진성반음양' 환자의 경우, 자궁의 발육이 양호한 상태에서 2살 이전에 치료를 받으면 성인 때 출산율이 40%에 달하지만 18살 이후에 치료를 받으면 출산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온바오 D.U. 장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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