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십(returnship)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리턴십은 출산, 육아, 투병 등으로 경력이 끊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인턴십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최신호에서 경력이 있는 구직자를 모집해 일정 기간 일을 시켜보고, 심사를 통해 일부를 채용하는 리턴십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08년 처음으로 뉴욕본부에 6주간의 리턴십을 도입했다. 당시 리턴십 참가자 11명 중 6명이 정직원으로 뽑혔다. 이후 미국 뉴저지와 홍콩, 싱가포르 등의 지사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미국 식품업체 사라리의 리턴십 기간은 6개월이다. 3~10년 경력자 중 2년 이상 업무 공백을 가진 이들이 대상이다. 미국 페이스대 로스쿨도 변호사들의 재취업을 위해 5개월 과정 리턴십을 로펌들과 연계, 운영하고 있다.

리턴십은 숙련된 직원을 찾는 회사들에 새로운 채용 통로가 될 수 있다고 HBR은 전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