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단 1800선 초반…기간조정 지속-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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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간조정을 이어가며 연말까지 1800선 초반에서 지수 하단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28일 향후 증시는 크게 오를 요인도 많지 않지만 반대로 급락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지 않다며 기간 조정과 횡보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기대 이하의 경제성장률과 기업 이익 발표가 이어지면서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와 장밋빛 전망보다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단기적인 대외 주요 이슈들의 불확실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의 충격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향후 증시가 상승할 요인도 많지 않지만 반대로 급락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주가순자산율(PBR) 1배 수준에 대한 하방경직성이 강해지고 있다"며 "기업 실적 하향 조정도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국내 증시는 그리스 사태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유로존 재정 위기 악화 등을 거치면서도 PBR 1배 수준에서 강력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왔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기업이익의 추가적인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기준 PBR 1배인 코스피 1800P선 초반에서는 하방경직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수 하단으로 제시한 코스피 1820선에 대한 전망은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3분기 기업이익이 줄어들고 있지만 추가적인 하향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업 순이익은 25조5000억원으로 2개월 전보다 1조7000억원 줄어들었다.
기업 실적의 하향 조정치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하향 조정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코스피 전체 기업의 연초대비 이익조정폭이 상반기 조정폭의 평균 수준인 12%가량인 점에서 시장 눈높이를 낮추는 과정이 충분히 진행됐다"며 "3분기 기업 실적은 현재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외 정치적 변수 역시 그동안 우려가 지속되면서 증시에 어느 정도 반영돼 왔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다음달 6일 미국 대선, 8일 중국 권력 이양,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여부 등 향후 단기적 글로벌 이슈들이 존재해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며 "이미 몇 달 째 예정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시장 급락 이슈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우리투자증권은 28일 향후 증시는 크게 오를 요인도 많지 않지만 반대로 급락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지 않다며 기간 조정과 횡보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기대 이하의 경제성장률과 기업 이익 발표가 이어지면서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와 장밋빛 전망보다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단기적인 대외 주요 이슈들의 불확실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의 충격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향후 증시가 상승할 요인도 많지 않지만 반대로 급락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주가순자산율(PBR) 1배 수준에 대한 하방경직성이 강해지고 있다"며 "기업 실적 하향 조정도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국내 증시는 그리스 사태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유로존 재정 위기 악화 등을 거치면서도 PBR 1배 수준에서 강력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왔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기업이익의 추가적인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기준 PBR 1배인 코스피 1800P선 초반에서는 하방경직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수 하단으로 제시한 코스피 1820선에 대한 전망은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3분기 기업이익이 줄어들고 있지만 추가적인 하향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업 순이익은 25조5000억원으로 2개월 전보다 1조7000억원 줄어들었다.
기업 실적의 하향 조정치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하향 조정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코스피 전체 기업의 연초대비 이익조정폭이 상반기 조정폭의 평균 수준인 12%가량인 점에서 시장 눈높이를 낮추는 과정이 충분히 진행됐다"며 "3분기 기업 실적은 현재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외 정치적 변수 역시 그동안 우려가 지속되면서 증시에 어느 정도 반영돼 왔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다음달 6일 미국 대선, 8일 중국 권력 이양,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여부 등 향후 단기적 글로벌 이슈들이 존재해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며 "이미 몇 달 째 예정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시장 급락 이슈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